활성산소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ATP와 함께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모든 전자는 짝이 있을 때 안정화된다. 짝이 없는 상태인 활성산소는 안정적인 분자들을 공격하여 전자를 빼앗아 간다. 건강한 세포가 전자를 빼앗기는 작용을 산화 과정이라고 부른다. 공격받은 정상세포는 짝을 빼앗겨 자신이 활성산소가 되어버린다. 이런 반응이 연쇄적으로 세포에 일어나면 혼란이 생긴다. 활성산소가 DNA와 반응하면 DNA 기능이 변화되어 암을 만든다. 활성산소가 단백질과 만나서 뇌에 쌓이면 치매를 유발한다. 활성산소가 지방과 만나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이렇게 활성산소는 전신의 조직을 손상하여 질병을 유발한다. 암세포는 활성산소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 손상되어 변형된 세포다. 활성산소가 세포의 전자를 빼앗기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항산화 작용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항산화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 시스템이 독성이나 환경 물질로 작동하지 않거나 활성산소가 과하게 발생될 때 조직은 손상을 받는다. 1982년 의학 학술지 <발암 carciogenesis>에 따르면, 일반적인 환경 화학물질이 세포 간 소통을 방해하는 것만으로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현대인은 편리한 생활방식으로 인해 독성이 과부하 상태이다. 수백 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이 세포와 조직 내에 축적되어 있다. 체내의 황산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추가로 항산화 역할을 하는 과일, 채소의 섭취를 늘려 해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로 혈류가 급격히 빨라질 때는 활성산소가 전신의 각 세포로 빠게 전달된다. 이 활성산소를 빠르게 없애는 방법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다. 식물에 존재하는 파이토케미컬 phytochemicals과 천연보충제를 통한 최적화된 영양 공급이 심혈관질환, 암 등의 다양한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카로티노이드, 이소플라본, 파이토에스트로겐 phythoestrogen, 파이토에스트롤 phytoestrols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콜레스테롤과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을 한다.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몸은 만성 염증 상태가 된다
만성 염증은 모든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암 발병과도 관련이 깊다. 급성 염증은 통증과 발열, 발적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대처하기가 쉽다. 문제는 몸 안에서 증상을 드러내지 않고 잠재적으로 있는 만성 염증이다.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피로물질, 노폐물이 쌓여 대사 이상, 세포의 변이 등을 일으킨다. 만성 염증의 통로는 혈액 속의 활성산소이다. 또한 만성 염증의 주범은 당분이다. 이 당분이 단백질이나 지방과 만나면 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즉 최종당화산물이라고 불리는 당독소를 만든다. 당분은 혈액, 간(과식, 지나친 약물, 지방 등이 공격), 콩팥(약물, 첨가물, 혈당)에 당독소의 형태로 쌓인다. 활성산소와 만난 당독소는 염증 단백질인 NF-kB에 신호를 주고 염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이런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다. 활성산소를 배출하는 식습관은 염증성 지방 섭취는 많고, 식물성 항산화제의 섭취는 현저히 낮은 것이다. 몸에 좋지 않은 지방의 섭취는 COX-2를 많이 만들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킨다. 현대인은 이런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종류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한다. 이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더욱이 암환자는 진통제에 의존하지 말고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마트에서 손쉽게 사는 간식거리는 몸속에 들어온 순간 활성산소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는 의미는 곧 내 몸에 염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식용유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물성 기름으로 바꿔야 한다. 고탄수화물에서 저탄수화물로 식이를 전화하면 좋다. 만성 염증의 원인은 가공된 기름, 곡물, 설탕이다. 오메가 6 지방산이 많은 식용유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DNA 손상이 40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매일 1만 개의 DAN가 활성산소에 의해서 손상된다고 한다. 만성 염증이 암 발생률 25%의 원인에 해당한다. 활성산소는 정상적인 세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고, 다른 경로는 외부 독소의 유입으로 만들어진다. 이 독소를 해독하는 장기가 바로 '간'이다. 간의 싸이토크롬 p450 효소는 독성물질을 무독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또한 미토콘드리아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암환자는 때에 따라 절식과 칼로리 제한식을 해야 한다. 에너지를 만들어낼 때의 활성산소를 최대한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항산화제가 풍부한 야채과일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항산화제의 종류와 구분
인체는 스스로 황산화물질을 만든다. 항산화물질에는 SOD(superoxide dismutase), 글루타치온, 유비퀴논, 요산과 빌리루빈, 멜라토닌(생체리듬에 관여해 수면을 유도하는 동시에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코큐텐(조효소의 일종으로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등이 있다. 그중 글루타치온이 가장 강력한 항산화 역할을 하고, 간의 2단계 해독 과정에 관여한다. 체내에 유입된 발암물질을 해독하고 세포 간의 정보 전달 및 조절에도 관여한다. 충분한 양의 글루타치온을 생성하려면 적절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식물영양소는 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했을 때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면역계 활동을 조정하고 염증을 감소시킨다. 호르몬을 조절하고 혈관신생을 예방하여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에도 항암과 방사선 치료 중의 항산화제 복용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나는 항암, 방사선 치료 중에는 최대한 식품으로부터 항산화제를 공급받고, 보충제를 통한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항산화제는 과다한 여성호르몬, 제초제, 살충제에 많은 다이옥신 같은 환경호르몬을 해독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물질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므로 골고루 음식을 섭취했을 때 상승효과가 나타난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부위를 재생하고 우리 피부와 관절, 힘줄, 인대 등을 구성하는 콜라겐과 섬유질을 재생시킨다. 과도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발생하기 때문에 가볍게 30분 정도 운동을 하되 땀이 날 정도로 한다. 우리 몸의 독소 배출 통로는 땀, 소변, 대변이다. 이 3가지 배출 통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항산화제를 통한 간의 해독 과정이 원활하다면 우리는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1. 카로티노이드 - 과일과 채소의 노랗고 붉은색의 천연 색소.
- 베타카로틴 : 몸 안에서 비타민A로 전환한다. 고구마, 호박, 당근, 망고, 시금치
- 라이코펜 : 붉은 색소, 토마토, 수박, 자몽
- 루테인 : 시력을 보호하고 황반변성을 예방한다. 시금치, 양배추
2. 플라보노이드 - 노화를 방지한다.
- 카테킨 : 녹차와 포도에 함유되어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 레스베라트롤 : 포도 껍질과 씨에 풍부하다.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한다.
- 프로안토시아니딘 : 포도와 소나무 껍질에 풍부하다. 혈관을 보호하고 콜라겐을 강화한다.
3. 이소플라본 -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 제니스테인 : 두부, 두유, 된장 등의 콩 제품에 풍부하다. 암을 억제하고 예방한다.
- 다이드제인 : 콩 제품에 풍부하다. 암을 억제한다.
4. 비타민 A, C, E - 과일, 견과류, 해조류에 풍부하다.
5. 미네랄 -셀레늄, 아연, 크롬, 망간
6. 엔 아세틸 시스테인 - 양파와 마늘에 많다.
7. 코엔자임큐텐 - 연어, 고등어, 시금치 등에 많다.
8. 디 인돌릴메탄 - 십자화과 식물(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에 풍부하다.
9. 퀘르세틴 - 양파에 풍부하다.
10. 블랙커민씨 오일 - 아스피린보다 항염증 효과가 200배 뛰어나다.
11. 검은 후추 - NF-kB 염증단백질 발현을 억제한다.
12. 강황 - 암유전자 발현을 억제한다. 세포주기 조절에도 관여한다. 천연 항암 식물로 불린다.
[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