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몸에 미치는 영향
우리 몸과 마음은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에 따라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으로 치우치게 된다. 교감신경으로 치우친 것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몸이 망가진 상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당과 저체온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것은 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고혈당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몸 안의 염증을 높인다.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저체온은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반면에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우리 몸은 발열을 통해 치유 반응을 한다. 일본의 고토 곤잔은 "명현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라고 했다. 명현반응은 몸이 신경계 균형을 잡아가면서 일시적으로 부종,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부교감신경의 반사작용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돌발적이지 않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두 축에 해당하는 일정한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 두 가지 환경이 불규칙하면 신경계는 스트레스로 인식한다. 암환자는 불면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몸이 좋아진 척도의 하나로, 쉽게 잠들 수 있고 깨지 않고 6~7시간을 잘 수 있는 능력을 본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백색소음 white noise'을 자기 전에 듣고 있다. 백색소음은 숲 속의 바람 소리,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새소리, 빗소리, 파도 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다. 실험에서 '백색소음'은 업무 효율성이 올라가고 깊은 잠을 자게 하는 것이 입증되었다. 백색소음은 인간 뇌파 중 알파파를 활성화하고 베타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뇌파는 뇌신경의 신호전달 시 생기는 전기의 흐름으로 알파파, 델타파, 세타파, 감마파, 베타파로 분류한다. 알파파는 정신적으로 안정적일 때 나오는 뇌파로, 엔도르핀이라는 치유 호르몬을 분비한다. 베타파는 긴장하거나 깨어있을 때 발생하는 뇌파다. 수면장애가 있는 환우들은 평상시에도 자연을 가까이하고 자기 전에는 조용하게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자.
스트레스와 호르몬
스트레스는 성장 촉진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소판을 끈적거리게 하고 뇌졸중, 심장 발작, 암을 생성하게 한다.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코티솔 등이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 말단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고 다음으로 교감신경의 영향을 받아 부신수질에서 에피네프린이 분비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암세포 주위 조직을 분해해서 암의 전이를 도와주는 콜라겐 분해효소를 생성한다. 암세포 주위의 콜라겐 조직이 튼튼하면 암이 다른 세포나 혈류로 들어가기가 힘들다. 노르에피네프린은 혈관신생(암에게 먹이를 주는 새로운 혈관)을 촉진하는 혈관 표피 성장 인자를 분비한다. 또한 전립선과 유방암세포의 세포 자멸 기능을 멈춰버리게 한다. 암이 계속해서 정장하게 되는 것이다. 코티솔과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은 NK세포의 활동을 막는다. 2005년 <임상 종양학 저널>의 연구에서 긍정적인 유방암 환자의 NK세포 활성도가 우울증을 가진 유방암 환자보다 높은 것을 발견했다. 에피네프린(일명 아드레날린) 호르몬도 림프구의 숫자와 활성도를 줄여서 면역력을 떨어드린다. 세포막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가 분포되어 있다. 뇌와 면역세포는 세포막을 통해 소통된다. 우리가 행복한 감정을 가지면 뇌는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한다. 반면에 우리가 우울한 감정을 가지면 뇌는 암을 방어하는 면역체계를 차단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내보낸다. 2010년 <암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쥐보다 암의 확산 속도가 30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결국 우리의 면역기능을 차단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세균들은 '기회 감영성 유기체'라고 부르는데 환경이 형성되면 언제든지 질병으로 발전한다. 몸 안에 세균, 박테리아를 지니고 있는데 왜 대다수 사람은 건강한 상태로 있는가는 면역력에 따른 것이다. 부르스 립튼 박사는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스트레스 호르몬을 설명한다. '당신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설사를 하는데, 동시에 사자가 쫓아올 때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위기 상황이므로 몸 안의 모든 에너지는 박테리아를 신경 쓰기보다 사자로부터 도망가는 것에 소모한다.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해야 박테리아를 처리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몸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전환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몸 안에 지방을 축적하고,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당도 상승한다. 스트레스는 체니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스트레스와 불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는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가 자주 반복되면 교감신경계의 긴장도가 달라진다. 자극으로 인해서 교감신경의 흥분이 올라갔다가 스트레스 환경이 안정되었어도 몸은 이전의 상태로 잘 돌아가지 않는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계속 교감신경 흥분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암환자는 여러 원인에 의해서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다. 자신의 평상시 호흡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깊은 호흡이 어렵고 호흡이 가빠 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본인이 인지하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이다. 불안, 분노, 공포, 외로움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감정들이다. 내가 어떤 감정 상태를 유지하느냐가 몸의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교감신경계는 감정의 종류보다는 감정의 자극 정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감정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다. 스트레스의 감정들이 몸에 끼치는 악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해야 한다. 불안의 감정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교감신경은 항진되어 신체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면역체계를 누르고 혈당을 올리고 지방을 축적한다. 우리의 몸은 암세포와 싸울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암환자가 많이 가지는 감정은 암의 재발에 대한 불안, 죽음에 대한 공포일 것이다. 처음에 진단받았을 때 누구나 이런 감정을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를 매일 마음에 품고 있다면 단지 이 생각 때문에 몸의 면역체계가 얼어붙게 된다. 뇌는 익숙한 감정들을 정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교감신경 흥분을 지속하면 스트레스 상태가 내 몸의 정상상태라고 인식해 버린다. 그래서 계속해서 스트테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뇌는 불안 상태를 정상으로 인지하고 교감신경의 흥분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들을 왜곡해 버린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가.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란 마음이 환경에 상관없이 평온한 것이다. 내 힘으로 해결하루 수 없다면 초월적인 존재에 의지해서 평안을 가져야 한다. 성경 요한복음 14장 27절에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조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라는 평안에 대한 구절이 있다. 감정을 새롭게 하는 것은 신체의 면역력에 엄청난 힘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