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4 피터 린치(Peter Lynch) 펀드매니져가 되다. 주식투자 능력에 유전적 요소 따위는 없다. 다른 사람들은 투자 감각을 타고났지만, 자신은 타고난 감각이 없어서 손실을 본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요람 위에 시세 표시기가 달렸던 것도 아니고, 펠레가 어린 시절부터 축구공을 갖고 놀듯이 주식시세 면을 갖고 논 것도 아니었다. 내가 아는 한, 아버지는 GM 주가를 확인하려고 자리를 뜬 적이 없고, 어머니도 불황기에 AT&T의 배당금을 물어보신 적이 없다. 지금 돌이켜보니, 내가 태어났던 1944년 1월 19일 다우지수가 하락했고, 내가 병원에 있던 주간에 더 내려갔다. 당시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것이 린치의 법칙이 나타난 최초의 사례였다. 린치의 법칙이란, 린치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시장이 하락한다는 법칙이다. 내 친척들은 대부분 주식을.. 2025. 5. 15. 위험 없이 돈 모으는법(연간 6퍼센트 이자의 비밀) 사실 시작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돈을 조금이라도 모으려면 엄청난 자제심이 필요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거나 남이 주었다고 해도 돈 쓸 곳을 찾기가 훨씬 쉽고 즉각적인 보상도 크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나는 돈은 모두 존슨 스미스(johnson smith)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존슨 스미스가 도움이 필요한 고아였다는 점, 존슨 스미스에게 간 돈이 그의 삶을 바꾸는 데 한몫했다는 점을 기쁘게 말하겠다. 하지만 이 얘긴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짐작했을지 모르지만, 존슨 스미스는 회사였다. 그것도 그냥 회사가 아니라 방귀 방석, 가려움 유발 가루약, 개 구토물 모형 등과 같은 장난감을 우편으로 판매하는 회사였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러니까 돈을 완전히 낭비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2024. 11. 27. 책 한권으로 부자...회사를 절반 가격에 사고 싶다면... 제이슨은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데,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아들과 나는 매일 등굣길에 이 아이를 본다. 제이슨은 멋진 옷에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리무진 뒷좌석에 앉아 있다. 와우, 13살에 벌써 멋진 부자라!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니겠는가!아니, 진정하자. 내가 잠시 넋을 잃었나 보다. 사실, 제이슨이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은 리무진이 아니고 일종의 스쿠터다. 멋진 옷과 설글라스 역시 사실이 아니다. 청바지 위로 통통하게 나온 배에 선글라스도 없고 아침에 먹은 음식을 얼굴에 묻힌 모습이 실제와 더 가깝다. 하지만 그건 요점이 아니다. 중요한 건 제이슨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제이슨의 껌 사업 가치는?사업은 단순하지만 수익을 내고 있다. 제이슨은 하루에 껌을 서너 통씩 산다. 껌은 한 통에 25센트, .. 2024. 11. 26. 투자자가 죽고 금융회사가 사는, 정직한 시장은 없다. 물극필반(物極必反), 차면 넘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말이다. 윌가 주식을 사고파는 일도 그와 다르지 않다. 주식은 가격이 정해진 물건을 슈퍼에서 사는 일과는 달리, 마치 경매처럼 소비자 스스로가 가격을 정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주식 투자자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고, 패자의 나약함을 보이며 손톱을 물어뜯기만 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어떤 기준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고민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찾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주식투자를 통해 연 20% 이상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올린 사람은 전 세계에서 단 한 사람밖에 없었고, 단기적으로는 엄청난 수익을 냈더라도 장기적으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 2024. 11. 21. 이전 1 2 3 4 ··· 19 다음